전남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철 전철화 사업 노선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전남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철 전철화 사업 노선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광주에서 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 시행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48억원의 기본설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 6일 내년도 정보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총 423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중 광주에서 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기본설계비가 반영된 것이다.

시는 경전선이 광주~부산 총 300㎞ 구간으로 광주~순천 구간을 제외하고 전부 복선화된 것과 최근 착수한 광양~진주 간 전철화 사업을 포함하면 광주~순천 구간만 유일하게 비전철 구간으로 남게 된 점, 동일 노선 내 시설 수준의 격차도 심한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영호남의 활발한 교류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을 시행하는 데 노력해왔다. 

또 조충훈 시장이 복선 전철화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와 남해안남중권 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정부에 전철화 사업 시행을 건의해왔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 설계비가 확보되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복선화 사업 반영 등의 여러 난관이 더 있는 만큼 정부에 지속해서 지역 실정을 반영한 사업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전선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은 총 2조 300억원 규모의 대형 SOC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즉시 기본설계와 함께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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