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역사로 들어가는 출입구 앞의 ‘임시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역사로 들어가는 출입구 앞의 ‘임시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16

25개 전 자치구별 1개 통학로에서 시범운영

청소년 주도, 지역사회 금연분위기 확산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학생이 자발적으로 흡연예방이 필요하다고 선정한 통학로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금연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학생들의 주도 아래 흡연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며 25개 자치구 내 1개교 주요통학로를 ‘학교주변 금연거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금연거리 조성사업 참여 희망학교를 신청 받아 각 구별 1개 학교를 선정한 뒤 학생이 중심이 돼 주요통학로 가운데 금연거리 지정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했다.

시는 “학생들이 흡연유해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함과 더불어 비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교육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까지 성동구 등 18개구가 학교주변 금연거리에 대한 지정·고시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가며 종로구 등 7개구도 2018년 2월까지 지정·고시를 마무리 짓고 금연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주변 주요통학로 금연거리 바닥 안내표지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학교주변 주요통학로 금연거리 바닥 안내표지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한편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개발한 학교주변 금연거리 안내표지 디자인은 어린이 보호 색상과 산업안전통상부 픽토그램을 사용해 시민 인지도를 높였다.

아울러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학교와 학생들은 지속인 홍보캠페인 진행과 지역주민에게 금연거리 알리기, 자발적 금연 준수 위한 계도 활동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25개 자치구별 1개교 주요통학로에서 금연거리를 시범 운영한 후 효과 평가를 통해 전체 학교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금연구역 조성·운영으로 ‘사람이 있는 곳은 금연’이라는 시민의식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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