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상담하는 모습.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상담하는 모습.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내년 2월까지 위기가구 중점 발굴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화순군이 에너지 빈곤층 등 위기가구 중점 발굴에 나서는 등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화순군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선제적으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절기 난방비, 피복비 등 생계비 지출은 늘어나는 반면 임시일용직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동절기 위기가구 중점 발굴에 나선 것이다.

11일 화순군에 따르면, 겨울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독거노인과 건설 일용직 일자리 감소에 따른 위기가구, 전기·가스·연탄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 등이 중점 발굴 대상이다.

특히 기초수급 탈락자, 국가, 지자체나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 긴급지원법 제2조에 따른 위기사유로 생계유지 등이 어렵게 된 가구 등이다.

또한 소득 기준 등은 공적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나 돌봄 등의 과중한 부담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의료비 과다지출 가구 등 복잡하고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한 위기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읍면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정보 접근이 어려운 군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방문상담을 강화하고, 복지이장(343명),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176명), 마을부녀회, 의료기관 종사자, 방문형서비스수행기관 직원, 학교교육복지사, 자원봉사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 발굴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동절기에는 3251건을 발굴해 기초수급자, 차상위,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 152건과 쌀, 라면 등 현금·현물 민간후원 3099건을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할 시에는 화순군 희망복지지원단이나 가까운 읍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으로 안내하면 된다.

구충곤 군수는 “소득격차에 따른 양극화 문제 등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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