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중앙정부 지원, 절대적으로 필요”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를 타 시·도에서는 모두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진 등 재해와 대기업 노조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대전시처럼 여러 면에서 민관산학이 고루 협력 가능한 곳이 없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11일 대전시에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방문해 공무원들을 격려하며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김부겸 장관은 이날 시장 권한대행체제의 대전시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등과 함께 시 현안사항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김 장관은 이날 대전시청 10층에서 이재관 시장 대행과 환담을 나누고 실·국장들과 자리를 함께 해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1월 14일 대전 시정 초유의 사태(시장 공백)로 그 이후 현재까지 28일째 시장대행체제로 공무원들이 힘을 합해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나가고 있다”면서 “염려했던 국비 확보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관 시장대행은 “먼저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 시점에 장관님의 대전시 방문에 감사드리고 지방분권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애정이 깊은 분인 만큼 앞으로 대전시에 많은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부겸 장관은 “특히 일자리 문제에 대전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줘서 감사하다. 시장님의 공석과 관계없이 모든 현안들을 추진하는데 주저함이 없이 잘해주기 바라며 공직자로서 막중한 업무인 만큼 주어진 과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트램건설, 옛 충남도청사 활용과 문화재청 등 중앙행정기관 입주 문제 등 시 현안에 대해 잘 듣고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전국적으로 지진이나 대기업 노조 등으로 다 힘든 가운데 있지만 대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 달라”며 “시민의 요구는 무엇이든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고 잘 들어주고 눈을 맞춰주도록 하자. 산불 등 계절별 재난, 안전문제도 각별히 살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월평공원과 같은 문제는 대전시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인 만큼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자로서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대전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지겠다’는 자세로 당당하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과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공원 조성사업등 갈등사업에 대한 장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건의했다.
또 옛 충남도청사에 중앙행정기관 입주와 방사성폐기물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 원도심 내 싱크홀과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는 노후 하수관거와 교량을 정비하기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 등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전시의회와 대전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을 방문한 뒤 세종시로 이동해 지방자치회관 건립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