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발뺌도 모자라 가짜뉴스라 하면 되겠나”
박주원, 전면 부정… “법적 대응 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008년 ‘김대중 전 대통령(DJ) 100억원 비자금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박주원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입을 맞춰달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최고위원이 관련 자료를 전면부정 하는 것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주 전 의원은 “박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사건 제보자로 언론에 공개된 후 여러 차례 나한테 전화를 걸어와 자기의 진술에 맞춰 이야기해줄 수 없겠느냐”며 “내가 ‘검찰에 기록이 다 있는데 어떻게 부인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언론과 접촉을 안 할 테니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면서 “그 뒤로 너무 나갔다”고 덧붙였다.

주 전 의원은 “박 최고위원이 지난 2006년 DJ 비자금 제보를 하겠다며 찾아왔고 이후 그의 사무실에 가서 100억원짜리 CD를 받아왔다”며 “이제 와서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도 모자라 가짜뉴스라고 하면 되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CD를 줄 때는 중소기업은행 김모 부장에게 받은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모 대학 총장이 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DJ 비자금 제보 의혹에 전면 부정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엊그제 주 전 의원과도 통화했는데, 터무니없는 사건이라고 본인 입으로도 얘기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한 경향신문을 향해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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