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음사 법당에 모인 신도들이 붉은 티를 입고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경흥 시민기자] 충북 청주 관음사(주지 현진스님)에서는 17일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법회와 아울러 한바탕 응원이 펼쳐졌다.

한국과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2일 밤 관음사 법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법당 응원전에는 법복 대신 붉은 티를 입고 옥천 대성사 혜철스님, 청원 석문사 혜전스님이 함께 했으며 신도 200여 명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그러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4대 1로 패배했으나, 참석자들은 실망하기 보다는 더 큰 소리로 ‘괜찮아’를 외쳤고 전반전 끝날 무렵 이청룡이 만회골을 넣었을 때는 부처님이 놀랄 정도로 큰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현진스님은 경기가 끝난 뒤 “졌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 경기는 꼭 이기도록 더 큰 성원을 보내자”고 말했다. 이어 혜철스님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 더욱 더 매진해서 꼭 이기고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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