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농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싱가포르 NTUC 페어프라이스 매장내에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 K-Fresh 매장을 오픈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0
지난 8일 농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인 NTUC 페어프라이스 매장내에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 'K-Fresh Zone'매장을 오픈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0

 

국내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유망품목 발굴 플랫폼으로 활용 예정

[천지일보=이진욱 기자] 싱가포르 NTUC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한국신선농산물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사장 여인홍)는 지난 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NTUC 페어프라이스에서 딸기와 포도, 버섯 등 30여 품목의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판매하는 ‘K-Fresh Zone’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식품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절대 수입국이며 1인당 GDP는 우리의 2배 수준으로 충분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신선농산물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임에도 한국산 신선농산물은 딸기, 배 등 일부 품목만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선농산물은 짧은 유통기간 때문에 신상품 수입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우리 유망 신선농산물은 초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싱가포르 최대 유통매장인 NTUC 매장 내에 한국 신선농산물 30개 품목을 신규 수출하고 판매·홍보 망을 열기 위한 K-Fresh Zone을 설치했다

한국산 신선농산물 전용관인 K-Fresh Zone에서는 기존에 수출되던 계절과일인 포도, 멜론, 단감, 감귤, 사과, 딸기, 배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호박, 배추 등 싱가포르 시장에서 유망한 각종 채소류를 신규 수출·판매해 현지 히트 농산물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시식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신선농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SNS와 버스 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병행을 통해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NTUC 페어프라이스 매장 3곳에 K-Fresh Zone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업체 ‘콜드스토리지’에 설치하는 등 매장을 1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K‐Fresh Zone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신선농산물을 동남아 시장 히트상품으로 성장시켜 우리 농산물 생산농가 소득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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