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거래에 대한 우려에 당국의 규제도입 소식까지 겹쳐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현재 1 비트코인은 1천580만원~1천590만원 대를 오가고 있다. 이틀 전 2천480만원까지 오르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판. (출처: 연합뉴스)
무섭게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선물거래에 대한 우려에 당국의 규제도입 소식까지 겹쳐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현재 1 비트코인은 1천580만원~1천590만원 대를 오가고 있다. 이틀 전 2천480만원까지 오르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무섭게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만에 40% 폭락했다.

10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1비트코인은 1532만 5000원에 거래됐다. 8일 오전 2400만원대에서 이틀 만에 40%가량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이 같은 급락 배경에는 선물거래가 비트코인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와 당국의 규제 소식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는 10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한다.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선물 가격이 예측 지표로 기능해 거래가 안정화될 수 있다. 반면 선물거래의 영향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소식과 맞물려 미국 가상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 역시 21%가량 하락했다.

우리나라 하락폭이 2배 더 큰 이유는 규제 도입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TF’는 다음 주 회의를 열고 정부의 규제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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