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려 시청 앞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려 시청 앞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의 의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모두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의사들은 정부의 문재인 케어를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의료계는 문재인 케어 실시보다 원가 이하의 수가를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이필수 의협 비대위 위원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발표한 문재인 케어는 구체적인 재정확보 방안은 내놓고 않고 있다”며 “전문가 단체인 의료계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문재인 케어를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문재인 케어 철회와 더불어 한의사 의과 의료기기 사용 반대도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시청 앞 왕복 12개 차선 중 6개 차선을 가로막고 열리면서 주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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