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일원 공공실버주택 100호 건설 착공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공급,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고성군에 2020년까지 국비 등 118억원을 들여 공공실버주택 100호 공급을 도내 최초로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공공실버주택 건설사업 공모에 참여해 제안서 검토·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쳤다. 앞서 지난 3월 경남에서는 최초로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8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고성군이 신청한 사업계획에 대해 관련 부서와 기관의 협의를 마무리해 지난 8일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20년 4월에는 노년층 전용 아파트를 도내에서는 최초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고성군에 승인된공공실버주택은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13번지 일원에 1개 동으로지상 13층 100세대 규모이다. 4층 이상 상층부에는 1인 형 60호와 2인 형 40호로 구성, 고령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높낮이 조절 세면대, 복도·욕실, 안전손잡이, 비상안전유도등 등을 설치해 고령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2층·3층에는 실버계층을 위한 물리치료실과 건강관리실 등을 둔 복지관을 설치한다. 또 건강관리, 여가활동, 생활지원과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실버주택 공급대상은 65세 이상 수급자 등 저소득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월 임대료는 영구임대주택기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주자격은 2020년 입주 시기에 맞춰 고성군에서 입주자 모집계획에 자세한 사항을 게시해 공고하게 된다.
박성재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공공실버주택은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더욱 질 높은 생활서비스와 복지서비스가 제공하고,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