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송도 6·8공구 입주, 급당인원 41.7명 과대·과밀
2021년 송도 급당 인원 45.4명 급증… “콩나물 교실” 전락
2019년 5월 동춘1구역 공동주택·단독주택 3254세대 입주, 급당 39.3명 과대·과밀[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이 인천 송도 6·8공구의 (가칭)해양1중과 동춘1구역 (가칭)동춘1초 신설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지난 8일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박춘란 차관에게 친전을 보내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촉구하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총 2만 7945세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는 내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특히 2020년에 1만 1775세대 1875명의 중학생이 유입될 예정으로 이때 송도지구 내 중학생은 총 7500여명에 육박한다.
학교 신설은 급당 인원이 41.7명에 달할 것으로 예견, 과대·과밀 문제 발생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민 의원은 “만약 학교신설이 늦어진다면 2021년 송도의 급당 인원은 45.4명으로 급증해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학교 신설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수구 동춘1구역 사업부지 내 3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5월 입주완료 예정이다.
이 지역 입주와 동시에 동춘1구역으로부터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춘초등학교의 경우2019년 급당 인원은 39.3명으로 과대·과밀학급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춘초등학교 등·하교 시 도보 이용 30여분이 소요될뿐더러 왕복 8차선 도로와 180m의 동춘 터널을 지나가야 하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연수경찰서는 ‘보행하기 적합하지 않은 도로’임을 시인했고 ‘아이들의 통학로로는 교통 안전상 부적합하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동춘1구역은 그동안 부지 내 초등학교 설립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로 마찰이 있었으나 조합 측의 기부채납 결단으로 일단락돼 중앙투자심사만을 기다리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학교 부지는 물론 전액 민간 자본으로 학교를 지어준다고 해도 교육부에서 허가가 나질 않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원거리 통학에 따른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라도 학교 신설은 필요한 만큼 중앙투자심사 통과 협조를 정중히 요청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부총리는 "연수구 지역 학교문제에 대해 보고받아 잘 알고 있다.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민 의원 측에 답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육부의 학교 총량제에 대해 지적을 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김 부총리는 "학교를 꼭 신설해야 할 경우에는 통폐합과 관계없이 신설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