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인명피해에 계획 실행 안해

【워싱턴=AP/뉴시스】지난 1998년 8월17일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배심 증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2017.5.18
【워싱턴=AP/뉴시스】지난 1998년 8월17일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배심 증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2017.5.18

[천지일보=이솜 기자]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핵무기 개발을 시작한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실제로 계획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문서보관소(National Security Archive)는 8일(현지시간)가 공개한 미국 정부 기밀문서에 따르면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전쟁을 계획했다가 막대한 인명피해 때문에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대북 특사였던 월리엄 페리 전 장관은 1998년 12월 김대중 당시 한국 대통령과 회동에서 미국이 1994년 북핵 위기 때 전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당시 페리 전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다는 견해를 밝혔다.

당시 미 국방부에선 한반도 전쟁 시 90일 안에 주한미군 5만 2000명, 한국군 49만명이 사상할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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