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9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제막식’행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0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9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제막식’행사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0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9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제막식’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덕) 주최로 최동용 춘천시장, 김운성 소녀상 작가 등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식전 행사 후 제막식은 국민의례, 묵념, 추진위원회 경과보고와 청년 추진위 인사, 김대건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의장의 인사말, 김운성 소녀상 작가의 인사말과 학생들의 발언, 제막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에서는 추진위원회 관계자와 학생·시민들이 제막을 하고 이후 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주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권오덕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은 “7월 발족식 이후 7000만원 목표액을 잡아 719명 회원, 136개 단체, 145개 가족들과 서명 참가자 6000여명의 시민들이 춘천 평화의 소녀상에 마음을 모아주어 8031만원이 모금됐다”고 말했다.

김대건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의장은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또 왜곡된 내용의 교과서를 가지고 미래세대를 교육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를 담고 있다”며 “한일 합의서보다 소녀상 건립은 국토위에 새겨지는 생생한 역사적 기록물이다”고 말했다.

김 상임의장은 “소녀상은 전쟁과 침략이 아닌 평화 그리고 인류보편적인 가치 인간의 인권을 상징하는 상징물”이며 “일제 강점기에 고통을 당한 위안부 소녀들의 자존이 회복되기 바라는 우리들의 뼈아픈 마음을 담은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운성 소녀상 작가는 “소녀상을 국내와 해외에 세우면서 느끼는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엄청 크다라는 생각은 해외(중국, 미국, 독일, 싱가폴) 소녀상 건립이 번번히 무산되는 것을 느낀다”며 “일본이 소녀상 건립 반대하는 것은 소녀상으로 인해 일본의 전쟁범죄가 드러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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