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9일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A 과장(56·경정)이 전날 낮 12시 28분께 경찰서 청사 앞 1층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과장을 발견한 경찰관은 "‘쿵’ 소리와 함께 A 경정이 떨어졌다”며 119에 신고, A 경정은 가슴 부위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8시 1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경정이 청사 4층 강당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수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발견 직전 4층 강당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투신인지 실족인지 모든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연수경찰서 한 관계자는 “승진한 지 1년도 안됐는데 안타깝다. 승진 하려고 무던히도 애쓰더니만 정년도 얼마 안 남기고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허탈하다”며 “평소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었는데 점심 식사 한 후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동료 직원들도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 병에 걸릴 것 같다며 토로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했다.한편 지난달에는 인천지역 경찰관 3명이 목을 매거나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잇따랐다.

경찰은 이들이 휴직상태에서 신병을 비관하거나 공황장애·우울증 등 질환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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