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쉽지만 다음 경기 기대한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로 아쉽게 졌지만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17일 오후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광장에 속속 모인 시민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한 마음으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서울에서만 서울광장 10만 명, 코엑스 앞 영동대로 12만 명 등 49만 7000명이 모여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붉은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 뿔 헤어밴드나 선글라스, 가면 등의 액세서리로 응원 열기를 더했다. 태극기를 흔들고 힘차게 나팔을 불며 우리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한 시민들은 경기 중간 중간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시민들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골이 터지자 낙심하는 듯했으나 한국의 추격골이 터지자 이내 환호성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계속 골이 허용되자 중간에 자리를 뜨는 시민들이 눈에 띠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이날 경기는 졌지만 열심히 뛰어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다음 경기에 기대를 걸었다.

댄스 동아리 소속 회원들과 서울광장을 찾은 오지환(24, 남) 씨는 “오늘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 대표팀이 다음 경기에선 꼭 이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훈(32, 남) 씨는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 나이지리와의 경기는 꼭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나 되어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고 거리 응원 참석 소감을 밝혔다.

▲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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