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이 지난 6개월 동안 영국과 진행해 왔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1단계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만나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이혼합의금’ 등 주요쟁점에 합의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 협상이 타협에 이르렀다”며 “필요로 하는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에게나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 2단계 협상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영국의 EU 재정기여금 문제를 두고선 구체적인 액수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은 EU 측에 400억~600억 유로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 통관을 지금처럼 열린 국경 또는 자유 통행 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이후 무역문제 등을 주요쟁점으로 하는 2단계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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