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전쟁을 내려놓고 평화를 일구어라’를 주제로 대림절 촛불 기도회를 열고 있다. 참석자들은 “주님, 지금 이곳, 평화를 염원하는 이 자리에 함께하소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전쟁을 내려놓고 평화를 일구어라’를 주제로 대림절 촛불 기도회를 열고 있다. 참석자들은 “주님, 지금 이곳, 평화를 염원하는 이 자리에 함께하소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NCCK·WCC, 대림절 앞두고 촛불기도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전쟁을 내려놓고 평화를 일구어라’를 주제로 대림절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정의롭지 못한 현실이 심화하고,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반도 백성들의 근심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며 “한반도와 전 세계 모든 백성에게 평화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NCCK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 평화기도문과 ‘대림절, 진리와 평화의 촛불을 밝힙시다’라는 대림절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총무는 “진리로 오시는 평화의 왕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앞두고 있다”며 “전 세계에 흩어진 지역교회들과 더불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간구하는 촛불을 밝히자”고 독려했다.

이 총무는 안팎으로 비판이 끊이지 않는 한국교계의 자성과 개혁도 촉구했다. 이 총무는 “한국교회가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탐욕을 제어하지 못한 채, 사실상 맘몬의 지배에 굴복하고 있다”며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내면의 두려움을 진리의 촛불로 밝히고, 일치와 갱신과 변혁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분단의 사슬에 묶인 채 수난당하는 한반도 민족공동체의 어둠을 평화의 촛불로 밝히고,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대림절은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 4주 동안을 의미하며 4주 전 일요일(올해는 12월 3일)이 대림절 제1주일이 되며, 대강절이라고도 한다. 2000년 전 성육신한 예수를 전하며 예수 탄생을 기쁨으로 기념하는 기간이다. 이와 함께 재림할 예수를 맞이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재림 주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평화기도회는 오는 9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NCCK 회원교단이 돌아가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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