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대전교육청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는 7일 논평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대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밝히고 “비리의혹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기관 청렴도를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며 “설동호 교육감이 청렴도 개선을 위해 ‘자칭 고강도 대책을 시행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결국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교육감과 시 교육청의 ‘비리와의 전쟁’ 의지에 달렸다”며 “소속 공무원과 학교현장의 교직원이 피부로 느끼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선 5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교장, 교감 등 윗선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외부청렴도 7.46점(4등급), 내부청렴도 7.46점(5등급), 정책고객 평가 6.87점(3등급)으로 종합청렴도 4등급(7.37점)을 받았다.

설동호 교육감은 계속 하락하는 청렴도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과 인사, 방과후학교, 시설공사 등 5대 취약 분야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 바 있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에 대해 “그동안 학교급식과 인사 비리, LED 조명 관련 비리 의혹 등을 제기했고, 일부는 구체적 혐의까지 특정해 검찰에 진정을 냈지만 설 교육감은 비리 엄단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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