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이천시 부발읍 경충대로 버스통행 터널에 이천시 상징물을 그려 넣은 벽화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이천시 부발읍 경충대로 버스통행 터널에 이천시 상징물을 그려 넣은 벽화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
장호원4리 벽화마을·사동교 개선사업 요청받아
“자원봉사라는 유산으로 화합·상생 실현하고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봉사활동은 예수님과 제자들과 신천지자원봉사단 대표님에게 배웠습니다. (이들은)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봉사했고, 자기 몸까지 희생했어요. 권세와 돈, 명예, 욕심을 위해 일한 게 아니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려고 자기 몸을 다 태웠습니다. 우리 봉사단도 그런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 신동문 지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봉사활동에 평소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어떤 대가나 명예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핌으로써 모든 사람이 화합하고 상생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천지인상 특별상을 수상한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는 벽화 그리기, 핑크보자기(도시락반찬 전달), 찾아가는 건강닥터, 자연아푸르자(거리청소), 백세만세(경로당 이·미용)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중 이천 장호원4리 벽화마을 조성과 이천 사동교 하단 경관 개선사업은 지역사회의 관심이 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이천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장호원 벽화 봉사를 시작했다. 특히 장호원4리 벽화 마을의 경우 마을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장호원 주민의 요청이 있었다. 이천지부는 골목 곳곳 250m를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해 깨끗한 마을로 조성했다. 벽화 마을 봉사활동은 재능 기부자를 주축으로 하면서도 장호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천 사동교 하단 경관 개선사업 역시 이천시의 요청이 있었다. 이천시가 낙후된 환경으로 불쾌하고 골칫덩어리 같았던 이천 사동교에 대한 벽화그리기를 이천지부에 요청한 것이다. 벽화는 길이 100m, 높이 4m로 쌀, 도자기, 산수유, 복숭아, 거북놀이 등 이천시 상징물을 그려넣었다. 이천지부는 환경조성과 시민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천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2016년엔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경기도지부 이천시지회와 송석준 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신 지부장은 봉사활동에 가장 주안을 두는 점은 화합과 상생을 통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신 지부장은 “화합은 화목하게 어울리는 것이며, 상생은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살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즉, 편견과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며 미워하는 것이 화합과 상생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꼽았다. 신 지부장은 “그래서 편견과 시기로 신천지와 관련한 종교적 갈등을 지역과 종교 간의 문제로 보는 이분법적 적용이 화합과 상생 실현에 가장 큰 문제”라며 “자원봉사라는 유산을 갖고 화합과 상생인 평화를 실현해 가자”고 강조했다.

이천지부는 내년에도 기존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여주 북내면 마을 벽화 조성, 장호원 정보화학교 약 600m 담벼락 벽화 그리기 등을 할 계획이다. 신 지부장은 “편견과 시기를 버리고 자원봉사의 창시자요, 평화의 창시자인 예수님과 신천지자원봉사단 대표님과 함께 봉사의 길, 참 빛의 길, 빛과 빛이 하나 되는 평화의 길을 많은 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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