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천지일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8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

다문화가정, 탈북자가정 위해

한국 공교육 정보 제공 노력

전국자원봉사대회 국민포장 수여

“학교와 학생, 소통 가장 중요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 상이 제게는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채찍질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부모를 대변해서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 상임대표는 8일 ‘2017 천지사회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천지사회인상 심사에서 다문화가정, 탈북가정을 포함한 모든 계층의 학부모가 한국 공교육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사모 대표를 맡게 된 2002년부터 최 대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활동해왔다. 학사모가 1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국에 지부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학부모 단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학사모는 지난 2002년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의 발족으로 처음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부모들이 지키고 공교육을 통해 학생이 더욱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 아래 전교조 교사들의 투쟁 철회 촉구 운동과 교원 능력개발 평가 시범실시와 법제화, 대학등록금 인하 등의 일에 힘써왔다.

이 외에도 교복 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교복 값 현실화 운동, 찾아가는 워킹맘, 인터넷 윤리교육, 다문화 가정 학부모 인식 개선 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내 자녀보다는 다른 아이들을 먼저 챙기는 모든 학생의 ‘엄마’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학사모 대표를 맡게 됐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최 대표는 지난 1995년 학부모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이사가 되기까지 활동해온 공로도 인정받아 지난 2010년엔 전국자원봉사자대회 국민포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학생들과 서울 성북동, 북정동을 돌며 독거노인 연탄보일러 교체와 경로당 수리 활동을 했다”며 “당시 학사모에서 진행하고 있던 교육제도개선 등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 인정받았던 뜻 깊은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누구보다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무엇보다 넘치는 사교육 속에서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신뢰받기 위해선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표는 “서울대같이 흔히 명문대라고 불리는 학교는 학교와 학생 간의 협력·소통이 잘 이뤄져 나름대로의 좋은 문화를 갖고 있다”며 “본 교육이 신뢰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교육의 3주체(학생·학교·학부모)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단순하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며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화합과 상생이라는 천지인상의 의미에 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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