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선언의 영향으로 이달 말 예정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간 회담이 취소 위기에 처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집권당인 파타의 고위 인사인 지브릴 라주브는 펜스 부통령의 팔레스타인 방문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팔레스타인에 발을 들여선 안 된다”며 압바스 수반과 예정된 회담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압바스 수반과 회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은 여전히 압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날 의사를 갖고 있으며, 회담 취소는 역효과를 낳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달 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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