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9기 임원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노동과세계)
7일 오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9기 임원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노동과세계)

 

8일 오전 윤곽… 과반 없으면 14일부터 2차투표

모바일·ARS 투표 오류… 투표율 저하 원인 분석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제9기 임원 선거가 7일 오후 6시 종료됐다. 투표율은 52%로 성립요건 50%를 간신히 넘겼다. 개표 결과는 8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이날 오후 7시 50분부터 전국 16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임원 선거 1차 투표를 마감한 결과 재적 선거인 수 79만 6842명 중 41만 469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2.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장 투표율은 61.8%(28만 7318명), 전자(모바일·ARS) 투표율 38.3%(12만 7367명), 우편투표율 100%(5명)으로 집계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12월 14~20일 2차 결선투표를 하게 되며 다득표자가 선출된다. 당초 1차 투표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모바일·ARS 투표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들 방식의 투표 기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014년도 제8기 임원 선거 당시의 63%에 비하면 11% 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민주노총은 낮은 투표율에 대해 모바일·ARS 투표 과정에서의 기술적 오류, 새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에 대해 조합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선거에는 4개 조가 출마했다. 위원장 후보는 기호 순번에 따라 김명환(전국철도노조), 이호동(한국발전산업노조), 윤해모(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상수(전국철도노조) 등 4명이다. 직선으로는 지난 집행부에 이어 이번에 선출될 집행부가 2번째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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