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 도내 1000여명의 농민들이 7일 도청정문 앞에서 내년 초·중·고 친환경무상급식예산 50억원 삭감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 도내 1000여명의 농민들이 7일 도청정문 앞에서 내년 초·중·고 친환경무상급식예산 50억원 삭감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도의회 양당 대표 “삭감한 50억원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 도내 1000여명의 농민들이 7일 도청정문 앞에서 내년 초·중·고 친환경무상급식예산 50억원 삭감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경기도는 2018년도 예산을 2조 3057억원이나 증액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급식을 위한 예산은 증액이 아니라 50억이나 삭감하는 경악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도와 도의회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지자체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과 도민들의 요구에 발맞추지 못하는 후진적 사고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친환경학교무상급식의 선두주자이자 상징이었던 경기도에서는 도와 도교육청, 도의원들의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인해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이 발전하기는커녕 급식 질 하락과 조리노동자들의 노동환경 악화 등 오히려 퇴보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와 도의회가 삭감한 급식예산 50억원 원상복귀와 초중 의무교육 친환경급식 완전 실현을 위한 예산 증액 대책 수립,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 경기도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등을 요구했다.

집회 전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만남에 대해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원예분과위원장은 “삭감한 (친환경급식비)50억원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만 예결위원회가 따로 있기 때문에 즉답은 할 수 없지만, 복원하겠다”라는 대답을 했다며 “중학교 학교급식 100% 달성 부분은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고 추경에서 논의 진행하겠다는 말과 식품비 인건비 분리 부분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고 (양당 대표는) 교육청에 권고하면서 이후 대책을 수립하겠다”라는 면담 결과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부분은 자유한국당은 반대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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