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사단법인화로 축구 발전기금 조성”

전용구장 필요성 강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달 30일 제21대 부산시 축구협회 회장에 정정복(52) ㈜서융 계열 기업집단 회장이 선출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선출된 나성린 전 회장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보궐 선거가 치러졌으며 총 유권자 95명 중 85명이 투표해 48표를 얻어 37표를 얻은 최철수 후보를 11표 차로 제치고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부산시축구협회의 사단법인화로 축구 발전기금 조성 ▲강서축구센터 건립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클럽 창립 ▲A매치(국가대표 경기) 유치 ▲구군 협회 활성화를 위한 엠블럼 및 회기 제작 보급 등의 공약을 앞세워 대의원들의 신임을 받았다.

정 회장은 “부산 축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축구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단결해야 한다. 개혁을 통해 축구인들의 마음을 모아 단합된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신임회장을 만나 각오와 포부를 엿들었다.

이날 정 회장은 새 수장으로서의 최우선 현안으로 A매치 유치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A매치 유치와 축구 동호회 발전을 위해 재임 동안 풋살구장 증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부산에 축구 열기와 관중이 줄어든 이유는 부산 아이파크의 부진도 있지만 10여년 동안 A매치가 한 게임도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A매치 유치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협회 자생력을 위해 사단법인화 추진도 언급했다.

그는 “협회의 모든 문제는 자본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생활 축구의 열악한 재정난 해소와 재정 지원을 위해 부산 기업인과 밀접한 관계 유지와 후원을 통해 협회를 사단법인화하고 재정이 풍부한 축구인의 공조직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시민을 단합시키고 갈등을 풀어내는 데 스포츠만 한 분야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생산은 기계가 맡아서 하고 사람은 100세 시대와 맞물리며 건강과 스포츠 문화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까운 울산의 예를 들며 전용구장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정 회장은 “부산에 A매치가 열린 지 오래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관중도 많이 줄었다”며 “부산에 전용구장 건립 시 관중 확보는 물론 전국적으로 겨울 기온이 따뜻한 도시인 부산으로 타 지역 구단이 전지훈련을 통해 부산전용구장을 이용함은 물론 먹거리, 관광명소 홍보 등 인프라 구축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축구협회뿐 아니라 부산발전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부산축구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정복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융계열 기업집단 회장을 맡고 있으며 범민족 올림픽추진지역선도위원, 남해군 청소년지역단위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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