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공군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시작된 4일 아침 광주시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 양국 공군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시작된 4일 아침 광주시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6일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서 최근 한미 공군 연합 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와 관련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우리를 겨냥한 사상 최대의 연합 공중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고위 정객들이 줄줄이 나서서 호전적인 망발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는 속에 미국의 고위 정객들의 입에 서 연달아 터져 나오는 전쟁 폭언으로 말미암아 전쟁은 기정사실로 되고 남은 것은 언제 전쟁이 터지는가 하는 시점상의 문제”라며 최근 한반도에 감도는 전운을 미국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화당 소속 국회 상원의원이 북조선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증대되고 있다느니, 선제공격 선택에 더욱 접근하고 있다느니, 남조선 주둔 미군 가족을 철수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따위의 화약내 풍기는 대결 망발을 늘어놓는 것은 우리에게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하라는 신호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자제력을 오판하고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핵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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