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이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원 휴일·휴무제, 학원심야영업 단축 관련 조희연 교육감 행동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이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원 휴일·휴무제, 학원심야영업 단축 관련 조희연 교육감 행동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내년 6월 지방선거서 낙선 운동 예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육단체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학원심야영업단축과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한 공약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격주 학원휴일·휴무제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학원교습시간 단축을 제안하면서도 조례 발의나 교육감 공동선언 등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실천없는 립서비스만 반복하고 있다”며 “조 교육감은 학원휴일·휴무제와 학원심야영업시간 단축 등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희연 교육감은 선거 공약으로 학원격주휴무제를 내걸었지만, 공약에서 후퇴한 ‘초등학원 일요휴무제’로 내용을 바꿨다”며 “일요일에 학원을 다니는 초등학생이 0.8%밖에 안 되는 현실에서 초등 학원일요휴무제는 그야말로 무늬만 학원 휴일·휴무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원휴일·휴무제와 심야영업단축에 동의하는 교육감들의 공동선언만이라도 발표하라고 요구했지만, 조 교육감은 동의하는 9명의 교육감이 발표하게 되면 나머지 교육감의 입장이 난처해진다는 이유로 결국 공동선언 발표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심야영업단축 조례 발의 ▲학원 휴일·휴무제 조례 발의 ▲학원 심야영업단축, 학원 휴일·휴무제에 동의하는 9명 교육감 공동선언 발표 ▲심야영업단축에 대해 재논의 할 수 있는 의제 상정 등을 조 교육감에게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조 교육감에게 학원휴일·휴무제 도입과 학원심야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오는 14일까지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만약 조 교육감이 이에 응답하지 않을 시 내년 6월 있을 지방선거에서 낙선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은 단체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조례로는 학원의 시간제한만 가능한 것이고 일요일에도 쉬게 하는 것은 상위 법이 필요해 국회에 요청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해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고려하는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