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7일 오전 광화문 KT빌딩에서 현판식과 제1차 회의를 갖고 힘찬 닻을 올렸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유라시아 등 북방지역과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경제·사회·문화 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정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대외적으로 정부 간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구다.
이날 송영길 위원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20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해 첫 회의를 가졌다.
송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북방경제 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갖고 있었고, 신경제영토 확장 신북방정책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으로 출범하게 돼 기쁘다”며 “민간위원들의 여러 가지 지혜와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북방경제협력은 동북아 군사적 긴장 관계 해소하고 공동 번영 시대를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베리아 횡단 철도 한반도 연결을 대비해 강릉~대진 간 동해선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송 위원장은 특별고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박정 의원과 정재호 의원을 위촉했다.
이번 위원회 구성에는 북방경제협력 관련 경제·산업·남북관계·국제정치 등 분야에서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제1기 민간위원들은 향후 위원회가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유라시아 국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조성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분기별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야별 전문위원회, 특별위원회, 자문단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협의회, 연구기관협의회, 지자체협의회 등을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