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연기 공고문. (출처: 총신대 신학대학원 홈페이지 캡쳐)ⓒ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입시 연기 공고문. (출처: 총신대 신학대학원 홈페이지 캡쳐)ⓒ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수험생 피해 없도록 최선” 한다지만 우려 커
총장 ‘대학사유화’ 논란으로 구성원간 갈등 깊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총신대 신학대학원 2018학년도 입학 전형이 파행을 겪고 있다. 총신대는 지난달 30일 필답고사 합격자를 발표한 후 2차 면접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11월 25일 1차 필답고사 문제지 오류로 인해 현재까지 합격자 발표를 못 하고 있다.

총신대는 2018학년도 신학대학원 입시 1차 필답고사에서 인쇄가 잘못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문제를 심의·조정해야 할 학내 입시사정회도 김영우 총장의 ‘대학 사유화’ 논란의 해결점을 찾지 못해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 총장의 ‘대학 사유화’ 문제로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졸업거부가 지속되고 있는 총신대는 공지 후 7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험생들에게 별도의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4일에는 2차 면접고사 응시를 위한 서류 접수 기간이 시작됐다. 6일은 2차 면접 서류 제출 마감일인데도 1차 합격자 발표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결국 총신대는 11월 30일 학교 홈페이지에 ‘신학대학원 합격자 발표 연기 안내’ 공지문을 올렸다.

총신대 입시관리위원장은 “행정 업무 지연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합격자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수험생 여러분에게 사과 말씀드린다”며 “곧 합격자 발표하겠다. 발표가 늦어져서 수험생 여러분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달 1일 교수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입시 시험 오류뿐 아니라 교수회의에서 김영우 총장에 반대하는 총신대 신대원생들에 대한 징계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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