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봉근, 청와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했다”
특검 “안봉근, 청와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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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前)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했다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연락처 내역을 공개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6일 열린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특검은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연락처 저장 목록을 보면 이 부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는 이렇게 기재돼 있다”며 “안 전 비서관은 당시 부속비서관으로 대통령 행사를 주관하므로 이 부회장과 직접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일반적 업무가 있는 사람이 없었고 딱 한 번 단독면담 영접을 할 때 연락처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중을 대비해서 (번호를) 저장해 놨다고 한다. 이 번호는 안 전 비서관이 이 부회장을 9월 12일 안가에서 영접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이 2014년 9월 12일 전화를 받는데, ‘통화가 가능합니다. 연결하려면 통화번호를 누르세요’라는 내용”이라며 “이 번호는 이 부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다. 이 부회장과 서로 연락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수석이 이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었고, 통화가 불가능하면 자동문자가 발신되는 증거”라고 했다.

특검은 “2014년 9월 12일 통화를 하려고 했던 것이 확인된다. 즉 독대 후 연락을 취하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검은 당시 독대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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