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완료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NuGen社 소유주 변경에 대한 영국 정부의 승인 절차 남아

[천지일보=이진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6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NuGen社의 일본 도시바社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도시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의미는 원전 수주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전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자본을 앞세워 뒤늦게 뛰어든 중국 광동핵전공사(CGN)와 경합을 벌여 온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2013년부터 영국 원전사업에 참여키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 그동안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에 참여키 위해 법률·재정·회계·기술 분야 해외 유수의 자문사와 함께 실사를 수행하고 사업 리스크를 검토하는 등 NuGen社 지분인수를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한전은 영국 정부 및 원전 산업계 접촉, 한국원전 설명회 개최, 도시바社와의 협상 등 수주 활동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를 통해 한전은 한국원전산업 우수성과 한전의 뛰어난 사업수행 능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영국내 인지도 확대를 통해 한전의 영국원전사업 참여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최근 NuGen社(원전사업자)의 주주인 도시바는 지분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0월 19일 조환익 한전사장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뉴젠 인수 및 영 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전과 도시바는 앞으로 몇 달씩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도시바 측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완료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및 NuGen社 소유주 변경에 대한 영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도시바로부터 NuGen 지분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은 이런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년 상반기에 NuGen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