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지난해 대비 3217억원, 7.6% 증가, 규모와 증가율에서 역대 최고
한경호 권한대행 “시스템과 협치,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정성”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 역대 최고인 4조 5666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217억원(7.6%)이 증가한 것으로 규모나 증가율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민선 도지사 부재상황에서 경남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도의 주요현안 관련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돼 내년도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국비확보 증가율을 보면, 2016년(4.6%), 2017년(5.6%), 2018년 7.6%로 순이다.

국비 예산이 확보된 주요 사업은 양산도시철도 건설(200억원), 송정IC∼문동 국지도 건설 (110억원), 자동차 섀시 모듈화 전력부품 기반구축(19억원), 드론 전용 시험장 구축(20억원) 나노 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91억원), 석동∼소사간 도로개설(218억원), 지능형 기계 기반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10억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49억원),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50억원),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55억원), 경남마산로봇랜드조성 (213억원),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3억원),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6억원) 등이다.

이에 도는 SOC 사업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성장동력 육성사업이 빠짐없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 전용시험장 구축예산 20억원과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사업비 3억원은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으나 국회에서 신규로 편성됐다.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비는 당초 정부안에서 69억원이 반영됐으나 국회 심사과정에서 122억원이 증액돼 최종 191억을 확보했다. 석동~소사 간 도로개설 사업비는 44억원이 증액됐다.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국가 시행사업도 2조 9227억원이 반영돼 전년보다 1215억원이 늘었다.

내년도에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경남 도내 SOC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1600억원) ▲주상∼한기리 국도 건설(171억원) ▲광도∼진전 국도건설(304억원) ▲거제∼마산 국도건설(455억원) ▲웅상∼무거 국도건설(359억원) ▲귀곡∼행암 국대도 건설(190억원) ▲제2 안민터널 건설(209억원) ▲삼장∼산청 국도건설(123억원) 등이다.

특히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사업비는 당초 정부안에서는 1200억원이 반영됐으나, 국회 심사과정에서 1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진해 웅동~김해 장유 간 국도건설은 정부안 47억원에서 최종 117억원으로, 제2 안민터널 건설 사업비도 정부안 109억원에서 최종 209억원으로 증액됐다.

경남도는 이번 국비 예산 확보 성과를 ‘시스템과 협치’의 결과라고 밝혔다. 도는 연초부터 ‘국고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한경호 권한대행 등 간부들이 국회,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300회 이상 방문해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지사 공백,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 예결 소위에 경남 출신 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16명의 우리도 출신 국회의원, 예결 소위 위원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부산 출신 박재호·김도읍 의원, 도의원과 전 시장·군수, 많은 분의 땀과 눈물이 국고예산 최대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과 협치’ 그리고 확보된 예산이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도민의 삶의 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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