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IOC 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광범위한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면서 강화된 도핑 검사 통과 등 강화된 조건을 내걸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IOC의 결정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러시아 국가연주가 금지된다.

IOC의 이번 결정에 따라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OC의 결정을 앞두고 선수들이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TV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2일 자체 회의를 열어 평창 올림픽 참가 및 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여자 피겨,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불참하게 되면 올림픽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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