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부지 전경. (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성남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부지 전경. (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애초 백현지구, 시의회 반대로 사업 지연

통합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 변경 협약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성남시가 현대중공업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를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 부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애초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 유치하려 했으나 성남시의회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성남시와 현대중공업 그룹은 앞선 2016년 12월 15일 협약을 통해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 4792㎡) 중 일부에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려 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의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부결해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센터 신축 사업 부지 변경 절차를 밟게 됐다.

양츠은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칭)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 5721㎡ 규모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번 변경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잡월드 잔여부지에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고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000여명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 협약 내용과 관련해 성남시는 고용노동부 협의,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1월 성남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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