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블로 깜바나 싸엔스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맨 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종로구 SC제일은행본점빌딩 19층에 위치한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오스카 구스타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빠블로 깜바나 싸엔스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맨 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종로구 SC제일은행본점빌딩 19층에 위치한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오스카 구스타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韓,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양국 우호관계 최고조”
양국간 SECA 협상재개 제안… 내년 상반기 타결 목표
태평양정유소 프로젝트에 ‘韓기업 주도’ 입찰 참여 제안
에콰도르 대통령, 文대통령 내년 7월 방문 초청서한 전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빠블로 깜바나 싸엔스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이 에콰도르 공공·민간기관에 200억불 상당의 투자 유치를 위해 방한했다.

깜빠나 장관은 5일 오전 종로 SC제일은행본점빌딩 19층에 위치한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짧은 방한 기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출입은행 등 많은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과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양국의 무역협력을 강화시키자는 부분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깜빠나 장관은 4일 산업부와의 면담에서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6차 협장을 재개해 내년 상반기 안에 해당 협정의 타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15년 1차 협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5차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는 “에콰도르는 대한민국을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현재 최고조에 달해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력적 경제협력협정이 타결되면 양국의 무역증진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협력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의 고용창출은 물론 발전에 지대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깜빠나 장관은 “에콰도르 레인 모레노 대통령이 내년 7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순방국가로 에콰도르를 공식 방문해달라고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깜빠나 장관은 에콰도르의 역점 프로젝트인 태평양 정유소 사업에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입찰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태평양정유소는 에콰도르 마나비주엘아로모 지역에 설치하는 정유소로 매일 최대 3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가공할 예정이다. 그는 “태평양정유소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것을 확신한다”며 “한국에서는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에콰도르 국제통상부 장관의 공식 방한은 ‘투자미팅’을 통해 ‘인베스트 에콰도르’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알리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에콰도르 투자설명로드쇼는 2회째로 두바이, 러시아, 한국, 일본에서 개최된다.

에콰도르 투자설명로드쇼에서는 에콰도르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 약 21조 6400억원(미화 약 20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투자포트폴리오가 발표된다. 에콰도르의 대표 산업인 사회기반 시설, 재생 가능 에너지, 농공산업, 푸드 및 물류 산업의 투자 인센티브와 혜택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깜빠나 장관은 “에콰도르는 투자유인 및 법적 보장, 또한 신규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업 친화적인 비지니스 환경 정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산 매트릭스 변화에 기여하고 있어,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직접 투자지이자 기회의 땅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방한한 깜바나 장관은 5일까지 공식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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