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거행된 ‘교회개혁 500주년기념 한국교회연합예배’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0.2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거행된 ‘교회개혁 500주년기념 한국교회연합예배’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0.29

“교회·노회 회개와 납득할 만한 책임 있는 자세 필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최기학 목사) 총회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 세습 문제와 종교인 과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기학 총회장은 대림절을 맞아 최근 ‘2017년 대림절 총회장 목회 서신’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예장통합은 명성교회 세습과 이와 관련한 서울동남노회 현안에 대해 “교회와 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며 해당 교회와 노회의 깊은 회개와 전국 교회가 납득할 만한 책임 있는 자세와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3월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결의한 이후 약 10개월 만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달 12일 명성교회가 세습을 완료한 이후에도 20여일이 넘도록 예장통합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최 총회장은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반감이 큰 종교인 소득납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최 총회장은 “통합교단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는 가르침에 따라 준비해 왔다”며 “총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함께 과세 문제 또는 시행상의 미비점 보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부터 종교인소득 과세가 시행될 예정이니 교회 회계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총회장은 제4의 연합기구 논란을 겪고 있는 ‘한기연’ 창립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불행하게도 일부 연합 단체가 대표 선출과 관련한 과열 경쟁과 이단 사이비의 올무로 인해 교계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왔다”며 “이번 대림절 첫 주간에 건전한 한국교회 연합 단체가 제1회 정기총회를 갖게 되니 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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