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 조성된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이 5일 진행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 조성된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이 5일 진행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혁신지구 첫 번째 앵커시설… 교총회관 4개 층에 입주

2020년까지 AI R&D 인력 500명· 특화기업 50개 육성

GPU클러스터서버 등 연구 인프라 제공… 입주자 모집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이자 세계적인 본산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양재 R&CD 혁신지구’를 조성 중인 가운데, 그 핵심거점 역할을 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5일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혁신지구 첫 번 째 앵커시설로 서초구 한국교원총연합회관 4개 층(1·5·6·8층, 연면적 2900㎡)에 조성됐다.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다.

이곳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가 발굴·육성된다. 또 연중 20회의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총 8000명의 인재 간 상호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된다.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와 최근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 조성된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이 5일 진행되는 가운데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양재 R&CD 혁신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 조성된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이 5일 진행되는 가운데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양재 R&CD 혁신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오피스,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 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에는 기업(16개, 독립형 사무실)과 개인(30인, 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입주 기업·개인은 수시모집한다.

서울시는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자생적으로 밀집해 있는 양재의 입지적 장점을 주목, 이 일대를 창업-정착-성장의 기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조성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편리한 교통, 다양한 문화 인프라와 함께 강남과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산학연 공동연구와 핵심인재 양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양재 R&CD 혁신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서울시-서초구-카이스트 3자간 업무협약 ▲총 상금 20억원 규모의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석학이 연사로 참여하는 ‘인공지능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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