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덕수 기자] 안동에 처음으로 청포도와인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지역특화사업인 ‘264와이너리농가 육성사업’을 유치해 도산면 토계리에 와인제조시설을 건립, 이달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와인제조시설은 유림문학유토피아(이육사 문학관) 조성에 맞춰 ‘이육사 청포도길 조성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해온 청포도를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청포도 와인 브랜드명은 안동 출신인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전까지는 와인제조시설이 없어 이 지역에서 생산한 ‘청수’ 품종의 청포도를 활용해 OEM방식으로 타지역 와인공장에서 와인을 제조했었다. 청수 품종으로 제조한 와인은 품질이 우수해 지난해에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 올해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공식 건배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제 완공을 앞두고 있는 와인제조시설은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와인의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 와인제조 컨설팅업체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게 돼 명품와인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수품종을 활용한 청포도 와인은 맛과 향이 풍부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기호에 적합하다”며 “지역관광산업과 연계 육성할 경우 와인소비가 활성화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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