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5일 아침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1일 참배 당시의 모습. (출처: 뉴시스)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5일 아침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1일 참배 당시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여야 국회의원 60명이 5일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와 교도통신, 뉴시스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지요다구 구단키타 야스쿠니신사를 함께 참배했다.

중의원 선거 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 때 참배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뒤늦게 참배한 것이다.

이날 대리 참배로 참배한 75명까지 포함하면 이 모임 소속 의원 136명이 참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여기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등이 포함됐으나 각료급(장관급)은 없었다. 지난 8월 아베 신조 총리가 개각을 단행한 직후인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 8월 15일에도 이 모임의 집단참배에 각료급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발발한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6000여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이 중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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