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청년 특우회)가 5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없는 김해신공할건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청년 특우회)가 5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없는 김해신공할건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김해 신공항건립 ‘신활주로’의 방향 ‘소음은 상상 초월’
김해신공항 유치 과정  ‘정치적 이해관계’ 얽혀 있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소음대책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김해시민의 의사도 반영되지 않은 ‘소음핵폭탄 김해신공항 건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

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청년 특우회)는 5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립은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며 “소음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김해 신공항건립을 절대 반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청년 특우회는 김해공항이 신공항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영남권 신공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발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두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위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이 문제의 해결 차원에서 정치적인 결론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정부 계획안이 발표 된 후 김해시민은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청년 특우회에 따르면, 기존 김해공항은 2744m와 3200m 활주로 2본, 연 운항횟수 15만 2000회였지만, 김해신공항은 3200m 활주로 1본이 추가돼 총 활주로 3본, 연 운항횟수 29만 9000회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일 운항횟수는 335회에서 819회로 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간 이용고객은 국내선(1269만명), 국제선(464만명) 등 연 고객(1734만명)이며, 국내선(1000만명), 국제선(2800만명), 연 고객 38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해신공항 건립 시 추가되는 3200m의 신활주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특우회는 “활주로 방향은  김해시청이 소재한 부원동과 내외동, 정 중앙으로 관통하고 있어 이로 인해 김해시민이 감내해야 할 소음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그 근거는 경남발전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의하면, 김해 6개 지역(칠산서부, 주촌, 회현, 부원, 내외, 불암동)이 소음 영향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음 영향 지역 내 포함된 세대수는 3만 3000세대, 그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8만 6000여명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소음의 크기는 70웨클이며 이 정도의 소음이면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는 “시위와 집회 시 주간소음 기준은 60웨클(75db)을 초과하면 법적 제재를 받는다”며 “김해시 전체가 소음피해 지역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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