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공항건립 ‘신활주로’의 방향 ‘소음은 상상 초월’
김해신공항 유치 과정 ‘정치적 이해관계’ 얽혀 있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소음대책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김해시민의 의사도 반영되지 않은 ‘소음핵폭탄 김해신공항 건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
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청년 특우회)는 5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립은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며 “소음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김해 신공항건립을 절대 반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청년 특우회는 김해공항이 신공항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영남권 신공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발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두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위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이 문제의 해결 차원에서 정치적인 결론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정부 계획안이 발표 된 후 김해시민은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청년 특우회에 따르면, 기존 김해공항은 2744m와 3200m 활주로 2본, 연 운항횟수 15만 2000회였지만, 김해신공항은 3200m 활주로 1본이 추가돼 총 활주로 3본, 연 운항횟수 29만 9000회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일 운항횟수는 335회에서 819회로 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간 이용고객은 국내선(1269만명), 국제선(464만명) 등 연 고객(1734만명)이며, 국내선(1000만명), 국제선(2800만명), 연 고객 38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해신공항 건립 시 추가되는 3200m의 신활주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특우회는 “활주로 방향은 김해시청이 소재한 부원동과 내외동, 정 중앙으로 관통하고 있어 이로 인해 김해시민이 감내해야 할 소음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그 근거는 경남발전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의하면, 김해 6개 지역(칠산서부, 주촌, 회현, 부원, 내외, 불암동)이 소음 영향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음 영향 지역 내 포함된 세대수는 3만 3000세대, 그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8만 6000여명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소음의 크기는 70웨클이며 이 정도의 소음이면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해시청년연합특우회는 “시위와 집회 시 주간소음 기준은 60웨클(75db)을 초과하면 법적 제재를 받는다”며 “김해시 전체가 소음피해 지역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