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핸드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핸드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토론회 갖고 유교문화 활성화 방안 논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유교에 대한 인식 전환, 유교문화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국유림은 이번 유림결의대회를 통해 총의를 결집해 단합된 유림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유교와 성균관 지원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향후 유교문화 계승세대의 육성 및 지원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각 정당 의원 20여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국유림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전국유림결의대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전국유림결의대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유교계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지역의 어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원로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전통을 수호하고 우수한 유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교문화가 사라지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전국 유림은 간절한 마음으로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라지는 전통문화와 유교문화의 우수함을 다시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과 각종 세금으로 그나마 보존하던 재산도 소진돼 가고 있다. 심지어 유교문화를 계승할 젊은 인재도 전무한 실정”이라고 호소하며 정부의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확고한 정책 수립을 촉구했이날 행사는 결의문 낭독과 토론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유교문화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며 삶의 가치였다”며 “시대가 발전할수록 유교문화에 대한 가치는 축소되고 서구 문물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234개 향교와 700개에 이르는 서원은 각종 세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산마저 지키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고, 젊은 인재 부족으로 전통을 지킬 여력조차 없는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유림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핸드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교(성균관)계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유림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핸드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5

정세균 국회의장은 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이번 행사가 아름다운 유교 전통을 변화된 시대에 맞춰 훌륭히 계승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법과 제도 정비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의대회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제주대학교 양진건 교수가 ‘한국유교문화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성신여자대학교 김용재 교수가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숭실대학교 성정환 교수와 충남대학교 김세정 교수가 각각 논평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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