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옥천군)

[천지일보 충청=손경흥 시민기자] 충북 옥천군 농가들은 지금 새콤달콤 여름별미 산딸기 수확으로 분주하다.

5월까지 하우스 산딸기 농가들의 수확을 끝내고 6월부터 노지 산딸기 수확에 들어가 나무마다 빨간 방울들이 한가득 달려 있어 일손이 모자랄 정도다.

옥천읍 장야리 5290㎡ 밭에서 30년이 넘게 산딸기 농사만을 해 온 김응록(85) 씨.

김 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농사로 달련된 체력으로 젊은이들 두 사람 몫은 하고 있다

그의 밭에서는 하루 300~350㎏가량씩 수확해 전량 서울 가락동·영등포·용산·청량리 농수산 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노지 산딸기는 하우스에 비해 알이 굵은 데다 인위적이 아닌 벌과 나비의 도움으로 자연 수정이 가능해 무공해 웰빙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따로 운영비가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지속된 이상기후와 전국적으로 산딸기 재배 농가가 늘어나 작년에 비해 가격이 조금 내렸는데, 올해 거래 시세는 5kg 3만~3만 5000원으로 작년 같은 양 대비 1만 원가량 떨어졌다고 한다.

한편 김 씨는 “산딸기는 몇 해 전만해도 옥천이 맛으로나 생산량으로나 전국에서 손꼽혔으나 최근에는 경상도 대구 지역에서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산딸기는 포도 다음으로 많은 농가들이 옥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우리 고장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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