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배사고, 경기도민 4명 사망, 1명 부상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영흥도 낚시어선 해상 충돌사고로 피해를 본 유가족에 최대한의 지원과 사후 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해상 충돌사고로 경기도민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도는 지난 3일 저녁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옹진군청에 현장연락관 2명을 파견해 사고 수습상황 파악과 유가족 지원을 하고 있다.
남 지사는 4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사고로 피해를 당하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유가족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망자는 현재 김포 뉴 고려병원과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안산 한사랑 병원, 인천 인하대 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송씨는 광명성애병원으로 이송 예정이다.
도는 우선 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장례와 부상자 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전문요원을 5개 병원에 파견해 부상자와 유가족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도는 경기바다호(129t), 화성바다누리호(80t), 안산바다호(67t) 등 어업지도선 3척과 재난안전본부 소속 헬기 1대를 사고 해역 현장으로 보내 실종자 수색도 지원 중이다. 도는 수색 종료까지 어업지도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내 낚시어선(10t급 미만) 83척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도 하기로 했다.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어선 안전관리 점검 기간에 안전장비 구비 여부, 승선인원 초과 탑승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