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이 지난 1일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섰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한국구세군이 지난 1일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섰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구세군이 겨울철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으는 자선냄비 거리모금을 펼치는 가운데 유사한 형태의 모금 활동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구세군은 자선냄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양옆에 위로 향해 뻗은 손잡이가 달려 있고 윗면보다 바닥이 조금 넓은 원통형 모양이다. 냄비 위쪽에는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 검인이 찍힌 확인증이 부착돼 있다.

구세군 측은 “기존 자선냄비의 형태에서 벗어난 모양을 하고 있거나 빨간색이 아니거나, 구세군 방패마크 대신 다른 마크가 있는 경우 등은 유사 냄비로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구세군은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본격적인 거리모금 활동에 나섰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이달 말까지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은다. 서울 명동 거리를 비롯해 전국 약 409곳에서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거리모금 외에도 톨게이트, 교회, 온라인, 미디어, 찾아가는 자선냄비, 기업 모금 등도 진행된다.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은 “거리 곳곳에서 자선냄비에 동참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과 자선냄비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새날을 열어갈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한 나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재난을 맞은 1000여명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조세프 맥피 구세군 사관에 의해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88년 동안 지속돼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