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버스 N854번 노선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올빼미버스 N854번 노선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서울시 “승차거부 많은 지역에 노선지정”
2018년 1월 1일까지 한시적 운행
기존 올빼미버스 중 노선별로 증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송년행사로 귀가 시간이 늦어져 교통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연말연시 심야 올빼미버스 노선이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3시 30분까지 올빼미버스 2개 노선을 신설·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설되는 2개의 노선은 N854번(사당역~건대입구역)과 N876번(새절역~여의도역)으로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운행되며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에도 새벽 3시 30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신설된 2개 노선은 택시 승차거부가 자주 발생하는 강남역, 홍대입구역의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승·하차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 이는 앞으로 단거리를 이동하는 승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854번은 이동수요가 많은 강남역과 택시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사당역, 이수역, 건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기존 올빼미 노선이던 N13, N37, N61 등으로 환승도 가능하다.

N876번은 이동수요가 많은 홍대입구역과 택시 하차 수요가 많은 응암동, 당산, 영등포 및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점인 여의도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N16, N26, N62, N65번 등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과의 환승도 편리하다.

올빼미버스 전 구간 운행노선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올빼미버스 전 구간 운행노선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아울러 시는 도심 주요 지역을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 3개 노선(N13·N15·N26)을 노선별로 2대씩 연말에 한해 일시적으로 증차 운행 할 계획이다.

증차 대상으로 선정된 노선들은 서울역, 종각역, 동대문 주변에서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거부 현상이 빈번한 지역을 경유하는 곳이다.

한시 증차 차량은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이 종료되는 새벽 1~2시 사이에 투입된다. 올빼미버스 해당노선의 배차간격이 10분가량 단축돼 도심권의 연말 심야 교통수요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12월 중순부터 서울 시내버스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가 많은 연말 심야 귀갓길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노선을 운행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운행초기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올빼미버스와 같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버스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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