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처: CIA 홈페이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처: CIA 홈페이지)

“美,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잘 파악하고 있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내외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레이건대통령 재단·연구소가 주최한 ‘레이건 국가방위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아마 김정은한테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토론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의 규모와 범위는 물론 미국을 상대로 한 타격 능력의 발전 수준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관련한 미국의 정보는 훌륭하다”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국장은 “미국은 군사적 결과가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국의 대북 압박과 경제·외교제재로 북한 핵 위협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군사력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장은 현재 미 정가에서 경질설이 도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교체시 후임으로 유력시된다.

그는 자신이 국무장관 자리에 임명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CIA 국장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그의 유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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