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과천에 친환경 주거복합산업단지, ‘과천정보지식타운’이 들어선다. 지난해 말 첫 삽을 뜨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본격 분양되는 정보지식타운은 탁월한 녹지율과 교통망, 준강남권 등 입지조건에 분양가까지 저렴해 일명 ‘부동산 로또’라 불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부동산 핫이슈 메이커로 등극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진척사항과 현장 정보 등과 더불어 과천 발전사를 정리했다.  

내년부터 본격 분양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서울에 근접한 입지, 교통망 등의 조건, 지식정 보타운 내 초등·중학교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아 부동산 로또로 불리면서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토지이 용계획도(왼쪽)와 현 과천시 전경.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내년부터 본격 분양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서울에 근접한 입지, 교통망 등의 조건, 지식정 보타운 내 초등·중학교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아 부동산 로또로 불리면서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토지이 용계획도(왼쪽)와 현 과천시 전경.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과천 집중탐구<1>

친환경 주거복합산업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본격화, 2021년 완공
제2판교,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 8200세대 규모 공공주택지구 분양
뛰어난 교통망·탁월한 녹지율 등 입지 탁월… 부동산 로또, 분양문의 쇄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과천이 4차 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과천시가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전체 면적의 25% 이상이 녹지로 구성되고 주거·산업·문화·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주거복합산업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제2판교’ ‘부동산 로또’라고 불릴 만큼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갈현동·문원동 일원 135만㎡ 부지에 공공, 임대, 민간분양주택 등 총 8160호의 주택과 상업시설, 학교 유치원 등 지원시설 등과 함께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2017년 하반기에 첫 삽을 떠서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분양해 2020년 상반기 중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지식기반산업용지가 조성되고 기업이 입주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세수도 연간 420억원 증가하고 특히 3만 2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천시 이정호 도시사업단 지식정보분양팀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특히 강남권과 가깝다는 점”이라면서 “과천이 준강남권임에도 그린벨트라 개발이 힘들었던 상황에서 지식정보타운이 완공되면 시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4차 산업 관련 등 19대 기술 업종 유치… 17대 1 경쟁

지식정보타운 부지 중 80%는 816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이 차지하고, 나머지 20%에는 지식기반산업용지(22만 1042㎡) 12가구 26개 공급용지가 공급된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을 대한민국 지식산업이 새로운 1번지를 표방하고 있다. 주요 유치대상은 ▲4차 산업 관련 기술 업종 ▲미래유망신기술(IT, BT, ET, Nt, CT, ST) 업종 ▲미래성장동력 19대 기술 업종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지난달 15일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전체면적 1,353,090㎡) 내 지식기반산업용지(221,042㎡) 12가구 26개 공급용지에 대한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441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제출했다.

이는 평균 경쟁률 17대 1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최종 입주기업은 내년 1월 중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경기도시공사의 평가 절차와 과천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갈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땅이다. 위치나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저렴하다”며 “안양이나 평촌 등은 17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형성되지만, 과천정보지식타운의 경우 1100만원에서 160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단지로 강남에서 15분(10km), 서울 도심에서 30분(18km)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정부과천청사와 인덕원역 사이에 과천지식정보타운역(2021년 개통)이 신설돼 입주기업인과 지역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아울러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입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양재테크시티(9km), 강남테헤란밸리(10km) 등 지식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변지역과 근접해 있어 지식산업벨트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천시는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인허가, 세무상담, 인력 및 기금지원 등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제공: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제공: 과천시)

◆분양 문의 쇄도…  `로또’ 3.3㎡당 2500만원 이하

과천시와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건설사가 분양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서울에 근접한 입지, 교통망 등의 조건, 지식정보타운 내 초등·중학교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벌써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과천은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청사 이전으로 인구가 6만명대로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이 완성돼 입주하는 시점이 되면 인구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과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은 12개의 블록으로 구성됐다.

S3·7·10·11·12 블록에는 임대 및 행복주택이 들어서고, 나머지 7개(S1·2·4·5·6·8·9) 블록은 민간 및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 있어 과천 재건축 단지의 8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민간 분양이 형성된다.

이미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1월 첫 아파트 분양하겠다고 했다가 현재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S-4(679가구), S-5(584가구), S-6블록(659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이 때문에 과천 내 무주택자를 비롯해 안양과 평촌 등 지역에서 분양날짜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게 갈현동·문원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의 공통된 목소리다.

갈현동 중개업자는 “분양 문의가 정말 많다.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다. 관심을 갖는 분이 많다”며 “분양 날짜가 미뤄지니깐 놓칠까 봐 불안해서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델하우스가 아직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은 내년 초에나 할 것 같다”고 했다.

문원동의 한 중개업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은 일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세입자 등 무주택자들이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 분양은 ‘로또 청약’ 열풍이 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의 분양가는 3.3㎡당 2300만~2500만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 떨어진 과천시의 시세가 3.3㎡당 평균 30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5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원문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절반 가까이가 임대라고 하더라도 과천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다”며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가량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공인중개업자는 향후 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서면 과천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존 과천시에 투자하는 70% 이상이 강남 사람”이라면서 “과천 재건축 세입자 등 무주택자들이 지식정보타운으로 넘어가고, 강남의 투자자들이 10년 후면 과천시에 완공되는 재건축 단지 등을 완전히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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