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수습기자] 아이핀(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이란 인터넷 상에서 주민번호 대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본인확인을 하는 수단입니다. 아이핀을 이용하면 웹사이트에 더 이상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회원가입 및 기타 서비스 가입이 가능합니다.

아이핀은 주민번호 유출과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지난 2006년 대안책으로 도입했지만 여러 불편사항들로 널리 활용되진 못했습니다.

도입 초기 아이핀 발급과정은 3단계의 복잡한 인증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웹사이트에 이미 가입한 회원들은 아이핀으로 전환하려면 탈퇴 후 다시 신규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방통위의 기대와는 달리 웹사이트들도 아이핀 도입을 꺼렸고 국민들도 기피하게 되면서 신분확인 수단으로써 정착하는 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진흥원은 아이핀의 이런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아이핀 2.0을 출시했습니다. 아이핀 2.0 은 ▲인증단계 축소 ▲발급진행안내 네비게이션 기능 추가 ▲본인확인기관별 발급이용절차통일 등을 통해 불편함을 줄였으며 연계정보를 이용한 마일리지 등 사업자 간 제휴 서비스와 웹 사이트 간 동일인 식별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방통위는 2015년까지 인터넷사이트에서 본인확인을 위한 아이핀 사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이핀 발급은 서울신용평가정보․한국신용정보 등 본인확인기관 홈페이지나 네이버․다음 등 아이핀이 도입된 웹사이트에서 발급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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