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면 진두선착장에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이날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면 진두선착장에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이날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사고수습대책본부, 인천시·옹진군에 구성

국무총리 주재 회의 열고 대책 논의 예정

[천지일보 인천=남승우 기자]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인천시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가능한 선박·항공기를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인천 영흥도 영흥대교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종합입장을 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행안부, 인천시와 함께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서 미수습된 두 분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중 수색까지 같이 병행해서 미수습자들을 수습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을 찾을 때까지 수색은 계속 진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 악화에 따른 수색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지금 안개가 좀 짙어져서 항공수색 같은 경우는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선박수색이라도 계속 진행을 하겠다”며 “일기 상황에 따라 항공수색도 재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인천시와 옹진군에 구성됐다.

유영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와 옹진군에서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이미 구성을 해놨다”며 “무엇보다도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는 해경이 잘 대처를 해 나가도록 시에서 또 옹진군에서 최대한 협력해가면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 대원들이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제공: 인천해경)
해경 대원들이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제공: 인천해경)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오후 4시 국무총리께서 주재하시는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서 앞으로 향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총리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고 판단을 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뒤집혔다. 이 사고로 당시 낚싯배에 탑승했던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현장에서 모두 20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중 사망자는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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