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

올해 성장률 3% 달성 확실시

1인당 GNI 3만달러 돌파예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3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성장률은 3%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소득도 3만 달러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주요기관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기획재정부를 기록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본시장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 내년 한국 국내총샌산(GDP)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이들 중 최근 한두달 사이 전망치를 상향한 곳이 상당하다.

지난 10월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을 4월보다 0.2%포인트 상향해 3.0%로 전망했다. OECD 역시 지난달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여 3.0%로 내놨다. 산업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지난달 내년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성장률은 3.0% 초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3분기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가 깜짝 성장세를 보이면서 4분기 성장률이 -0.72%~-0.3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도 연 3%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4분기 경제가 제자리걸음(0.02%~0.38%)을 해도 연간 성장률은 3.0%를 넘어 3.2%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GNI는 GDP에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이 국내에서 얻은 소득을 뺀 값이다. 이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는 그 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의 지표로 사용된다.

한국은 2006년 1인당 GNI 2만 달러를 돌파한 후 10년이 넘도록 3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가 2만 756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률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국민소득 3만 달성을 위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원화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3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은도 경제성장률과 GDP 디플레이터 상승,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3만 달러에 상당히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 역시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인다면 3% 성장과 1인당 GNI 3만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와 OECD가 모두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7%로 올해보다 높게 잡으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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