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순천향대 작업치료학과 4학년 정홍중씨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순천향대 작업치료학과 4학년 정홍중씨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작업치료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정홍중(남, 25세)씨가 ‘2017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함께 2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은 전국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40명, 청년일반인 10명 등 100명을 선발해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정홍중씨는 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기기를 상용화 및 각종 특허 등록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가 됐다.

정씨는 이번 수상의 계기가 우연히 작업치료학과 2학년인 지난 2015년 4월 경찰청에서 의뢰한 연구용역과제인 ‘시각장애인 운전면허 취득범위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프로젝트에서 정봉근 지도교수의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연구결과는 단안시각장애인들의 생계권 보호를 위해 2종면허에서 1종보통면허 취득까지 조건부 면허취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정홍중 학생은 장애인들은 항상 어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들을 위한 재활의료기기나 보조기구에 대해 집중하면서 1차 결과물로써 지난 5월 뇌졸중 환자를 위한 ‘F.L.I.C.O’ 외 2건의 특허출원을 냈다.

지난 7월 재활공학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의 하나인 북미재활학회에서 주최한 학생디자인공모전에 참가해 한국 대표로 개발한 ‘F.L.I.C.O’가 최초로 본선에 진출했다.

11월에는 인도, 미국,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엔젤투자자들에게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인정받아 스타트업기업과 해외 엔젤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싱가포르기업인 Tech-Bridge사로부터 ‘Tech-Bridge 2016, Best Business Case Award’를 수상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제2회 충청아이디어 빅리그’에서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재활의료기기 ‘F.L.I.C.O’가 창업아이디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교육부로부터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우수한 창업역량을 가진 대학창업팀에게 주어지는 인증서인 ‘2016년 여기에 창업유망팀 300’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6월‘아시아-태평양 정보과학 및 기술 국제회의 ’에 참가해 ㈜웰텍에서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인 Easy-flex™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손의 장악력 측정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 연구에 대해 발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미국 산업디자인협회 및 비즈니스 위크지에서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었던 EasyFlex가 국제 디자인 우수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학과 지도교수인 정봉근 교수는 “지난 4년간 작업치료학과 학부생 연구원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본인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정홍중씨는 “장애인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를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그들의 ‘독립된 일상생활’을 되돌려주는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 2007년 화학과 강영구, 2008년 화학과 김선미 2009년 임상병리학과 안상일 오연옥 등에 이어 10년째 13명의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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